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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도메인 경험이 없는 “개발자”, 더 운반에 적응할 수 있을까?

더 운반만의 인터뷰에서는 하나의 주제에 특정되지 않고, 다양한 주제와 형태의 인터뷰와 여러 직군의 인터뷰이를 만나보려 합니다. 더 운반 조직의 이모저모를 활발하게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Q1. 재희님, 한별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재희님: 안녕하세요. 더 운반 Service Engineering 에서 백엔드 엔지니어로 함께 한지 3년 째인 신재희입니다.
한별님: 안녕하세요. 더 운반 Service Engineering 에서 백엔드 엔지니어로 함께 한지 2년 정도 된 정한별입니다다.
Q2. 오늘 인터뷰 주제가 '물류 도메인 경험이 없는 개발자, 더 운반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인데요.
두 분은 지원하기 전에 '물류 플랫폼 개발'이라는 분야에 대해 어떤 생각 혹은 걱정을 가지고 계셨나요?
재희님: 사실 물류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은 상태라, 걱정보다는 새로운 것을 하게 된다는 기대감이 좀 더 컸던 것 같은데요. (하하) 물론 도메인 별로 그에 대한 이해도나 지식이 필요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낮아도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빠르게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다보니, 걱정 보다는 기대감을 많이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지식이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하하)
한별님: 개인적으로 물류 도메인 경험이 없다보니 처음에는 택배나 배달 같은 라스트 마일 서비스만 ‘물류’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물류 도메인의 전체적인 범위와 깊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개발자가 시장과 도메인 특성을 잘 이해해야 더 나은 방향성을 가지고 좋은 개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보니, 경험이 없는 새로운 도메인에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던 것 같아요.
Q3. 그럼 어떻게 더 운반에 관심을 갖고 지원까지 하게 되셨나요?
재희님: 더 운반 서비스는 화주와 차주 간의 연결 그리고 상생을 지향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관심이 갔고, 물류 시장에서 기존의 관습을 깨는 좋은 사업이라는 얘기를 듣고 지원했어요.
그리고 물류라는 영역이 저희의 일상 속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다 보니, 이런 도메인 경험이 좋은 자산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관련해서 더 운반이 나아가고자 하는 사업의 목표에 공감하는 바도 컸어요.
한별님: 더 운반 합류 이전, 화물운송시장에서 발생하는 기준 없는 요금과 운임비 지급 문제, 그리고 다단계로 이루어진 비효율적 구조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미디어를 통해 접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이후에 이러한 문제를 전문가들의 경험, 데이터, 그리고 기술력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는 더 운반의 비전을 알게 되었고, 이 플랫폼과 함께 시장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 싶어 지원했었어요.
Q4. 더 운반에 합류하신 이후, 첫 번째로 맡게 되셨던 개발 프로젝트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경험했던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재희님: 저는 더 운반의 결제와 정산 시스템을 초기부터 세팅하였는데요. 물류 플랫폼의 특징 상 흔히 말하는 휴먼 에러, 상/하차 시의 오류, 공급가액의 변동 등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정보들이 매우 많다 보니, 이 부분을 개발로 구현해낼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일반적인 결제 시스템과는 다른 결제 방식과 외부 연동 간의 통합 QA 등 고려해야 할 정보가 많아, 이것을 어떻게 시스템에 녹여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특히, 시스템 상에 적용하기 까다로운 정보들이 많은데 도메인 지식도 없다보니, 처음에는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감이 없어 어려웠는데요.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닌 이 플랫폼 자체에서의 시스템 확장성 등까지 생각하며 만들려고 노력했고, 이렇게 다양한 케이스를 핸들링 하며 고민했던 시간이 개인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끌어준 시간이 되기도 했던 것 같아요.
한별님: 입사 이후 가장 처음으로 맡게되었던 건 화주가 단일 주문이 아닌 대량으로 주문을 등록할 수 있는 ‘대량 주문 등록 개발 프로젝트’였어요. 주문 영역은 더 운반에서 가장 핵심적인 도메인 중 하나로, 운임비 산정이나 경로 계산과 같은 작업을 위해 여러 시스템과의 연동이 필요한 복잡한 영역인데요.
도메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요구되는 프로젝트였지만, 초기에는 이해도가 부족해 일정 준수와 성능 개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있네요. (하하) 그럼에도 동료들의 많은 도움 덕분에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이를 통해 더 운반의 전반적인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억에 남아요.
Q5. 아무래도 물류 도메인에 대한 이해가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은데요. 개발을 하시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재희님: 물류는 시스템으로 정의되지 않는 예외 케이스들과 상태에 따른 데이터 변화 등의 어려움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데이터의 조합 혹은 시점에 따라서 해당 데이터가 가지는 의미와 상태를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똑같은 데이터인데 분류가 세밀하게 달라지거나 차량 이동 상태의 변화, 화주와 차주의 입장 차이 등 정형화해서 볼 수 있는 데이터가 적은 것이 주로 어려웠던 것 같아요.
한별님: 물류 도메인은 화물 관리 및 추적, 운송 경로 최적화, 차량 관리 및 비용 최적화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개발할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데요.
사실 이러한 경험이 없던 저에게는 처음 접해보는 기술들이 많았고,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어요. 예를 들어, 차주앱에서 스트리밍 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리액티브 프로그래밍이나 비동기 프로그래밍을 학습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특히 도전적이었던 것 같아요.
리액티브 프로그래밍(Reactive Programming): 데이터 스트림과 변화에 반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으로, 데이터의 흐름에 초점을 맞춰 동작하며 비동기적 데이터 처리 및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의 변화에 반응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구현이 가능함.
Q6. 그렇다면 두 분은 물류 도메인을 이해하기 위해 각자 어떤 노력들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간략히 소개해주세요!
재희님: 초기에는 물류 관련 용어와 물류 상태와 주문 상태에 대한 부분 등 시스템 구현 관련 필요한 전반적인 물류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실제로 차주 분들과의 인터뷰에 참여해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더 운반 서비스가 유저 분들에게 어떤 도움을 드리고 있고, 반대로 어떤 부족함이 있는지 등을 파악했던 것 같아요.
이외에도 다른 차주 서비스나 외부정보망 소식들도 참고하면서, 화물 운송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었어요.
한별님: 처음에는 생소한 용어가 많아 도메인을 이해하기 위해 물류 관련 기사나 블로그를 읽으며 용어를 익혔고, 미들마일의 운송 흐름을 파악하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업무적으로는 운영 이슈로 접수된 문제들이나 이미 해결된 이슈를 포함해 하나씩 따라가며 직접 해결해보고, 정리하면서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를 점차 높여갔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하기 위해 스터디와 강의를 꾸준히 들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점점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슈를 추적할 수 있게 되었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 실질적인 개선 작업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Q7. ‘물류 도메인 개발, 이건 진짜 재밌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재희님: 차량의 위치를 관제하는 부분에서 차주 분들은 보통 ‘운임 지급’, 화주 분들은 ‘내 화물이 언제 오지?’ 이렇게 다른 관점에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이용하시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유저 분들의 피드백을 타 서비스 대비 즉각적으로 받고 수정하고 배포하는 일련의 과정이 특히 재밌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외에도 물류 도메인 특성상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다는 부분도 흥미로운 것 같아요!
한별님: 물류 도메인에서 개발하며 겪었던 어려움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재미있는 점으로 바뀌었던 것 같아요!
더 운반을 기준으로 보면, 저희는 고객인 화주와 차주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각 대상마다 요구되는 기술과 설계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을 접하고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흥미를 느꼈어요. 그리고 물류 플랫폼을 개인이나 물류 기업에 제공하면서 다양한 대상과 교류하고, 유저들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이 일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Q8. 개발적인 관점에서, 물류 플랫폼 백엔드 개발과 일반 플랫폼 백엔드 개발의 차이점이 있을까요?
재희님: 단순히 코드를 짜는 것을 넘어서서 개발 전반에 있어 아키텍처 영역까지의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물류 플랫폼은 굉장히 많은 케이스와 실시간 관제에 대한 높은 니즈가 있는데요.
쉽게 말해 초 단위의 실시간 데이터를 내려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부하 없이 처리할 수 있는가?' 에 대한 고민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시속 100km로 운행하는 차량의 정보를 수신하고 동시에 처리 및 모니터링, 그에 대한 대응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좌표 등 다양한 운행 정보에 대해 마치 스트리밍 영역에서처럼 대용량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차이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한별님: 물류 플랫폼의 백엔드 개발은 일반 플랫폼에 비해 더 높은 복잡도를 가지고 있는데요. 실시간 데이터 처리, 경로 최적화, 차량 추적, 배송 상태 업데이트 등 물류 도메인에 특화된 기능을 구현해야 하고, 대규모 트래픽과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확장성과 성능 최적화가 필수적이에요.
또한, 물류 도메인 지식이 중요한데, 이를 기반으로 지도 API, GPS 데이터, 메시징 큐, 분산 아키텍처와 같은 특정 기술 스택을 활용해 물류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시스템화 해야한다는 차이점이 있어요.
Q9. 인터뷰 초반에 ‘더 운반 지원 전 물류 플랫폼 개발에 대해 가지고 계셨던 생각’에 대해 여쭤봤었는데요. 입사 후에는 그런 생각이 많이 바뀌셨는지 궁금해요!
재희님: 사실 처음에는 물류 도메인에 대해 잘 몰라서 두려움과 걱정이 많이 없었는데, 오히려 업무를 하면서 ‘나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하게 된 케이스 같아요. (하하)
도메인 지식도 부족하고 물류라는 영역에 대한 기반 지식이 깊지 않다 보니 그랬던 것 같은데, 이런 부분도 어느 순간 조직에 녹아들며 쌓게 되었고, 팀으로 함께 일하다 보니 제가 잘 모르는 영역에 대해서 주변 구성원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스스로의 염려와 걱정도 점차 줄어들었던 것 같고,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한별님: 사실 처음에는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아요. 더 운반에는 물류 도메인 전문가들이 많고, 서로 기술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문화가 잘 자리 잡혀있는 조직이다 보니, 업무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을 때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동료들이 많아서 걱정보다는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서 오는 재미를 더 많이 느끼고 있어요!
Q10. 두 분은 앞으로 더 운반에서 어떤 경험을 더 쌓고 싶으신가요?
재희님: 더 운반 플랫폼이 앞으로 더 확장되어, 사업적인 영역과 더불어 도메인 영역도 넓혀가면 좋을 것 같다. 운송 뿐만 아니라 택배, 창고 등 물류의 여러 영역에 걸쳐서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을 경험해보고 싶고, 개인적으로 결제와 정산 영역에서 더욱 심도있게 경험하는 게 올 해의 목표에요!
한별님: 더 운반이 더 성장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고객을 보유하게 되길 바라고, 그런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보완해 나가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플랫폼 확장 과정에서 필요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완하며, 개인적으로도 성장하고 조직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돼요.
Q11. 마지막으로! 물류 도메인 개발자,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재희님: 물류라는 도메인에 관심이 있고 개발자로서 경험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면, 이 분야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영역이 파생될 곳이라 생각해서, 다양한 경험을 추구한다면 추천하고 싶어요.
사실 개발자의 입장에서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금융과 같은 도메인에서는 변화가 적다 보니 부득이하게 한 분야에 머무르게 될 수 있는데, 이 시장은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라 생각되기에 변화와 성장에 중점을 두시는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한별님: 문제 해결을 좋아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용하는 데 흥미가 있는 분들에게 물류 도메인 개발은 충분히 재미와 성취감을 줄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특히, 실시간 데이터 처리, 경로 최적화, 대규모 트래픽 관리와 같은 고난도의 기술적 도전 과제를 다루면서도, 실제 고객인 화주와 차주의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니. 이런 영역에서 기술적으로 성장하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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